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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4.06
2022.11.20 (Sun)
"천재가 만든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영화" 박찬욱의 영화를 다 보고나면 항상 느끼는 감정이다. 박찬욱의 작품은 대중에게 항상 호불호가 갈리는데. 나는 어떤 관점으로서는 불편하고, 또다른 관점으로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다. 처음 마주한 두명의 타인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순간들, 사랑에서 본능으로 이어지는 과정, 한 인격체가 그간 겪었던 고통을 타인이 알았을 때 진심으로 분노해주는 것이 진정한 공감과 사랑 아닐까? 라는 생각과 성폭력과 강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현실을 꼬집는다. 영화 제목을 아가씨 라고 설정한 이유도 아가씨라는 아름다운 단어가 변질되어가는게 안타까워서 그렇게 지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사회에 잔존하는 성별간의 문제점들을 꼬집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나 많은 동성 정사씬과.. 동성애라는 컨셉트는 어쩔 수 없이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고 사실 마지막 구슬 정사씬은 왜 넣은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굳이 음서낭독으로 고통을 받던 주인공이 음서에 나온 내용으로 관계를 가지는 씬을 넣음으로써 앞에서의 풍지하는 씬들이 방향성을 잃는 느낌? 인간의 본능은 또 다른 측면이다라는걸 보여주고 싶었나... 또한 이 영화가 이성애로 그려졌다면 과연 대중들이 내가 어떻게 감상했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미장센은 레전드긴 했다. 류성희 그녀는 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