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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3.19
2023.02.13 (Mon)
박찬욱 '헤어질결심"의 다른 버전을 보는 느낌이다. 실제로 찾아보니까 박찬욱이 제작과정에 참여했었고 둘이 함께 무뢰한을 하려다가 엎어졌었다고 한다. 영화 전반부가 상당히 지루하다. 어두운 색보정과 분위기, BGM에 계속해서 어두운 분위기를 끌고가는것이 집중도가 떨어지고 긴장을 계속 줘서 피로도를 높인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선이 깊어지고 전도연의 연기가 일품이라 집중도가 다시 높아진다. 사랑의 또다른 형태를 보여주었다고는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또다른 형태라기보단 사랑이 참 멍청한 행위구나 생각하게 한 작품이었다. 헤어질결심이랑 비교되어서 그런지 여운이 남는다기보다는 안타까움이 남는 영화였다. 전도연의 연기는 레전드였다. 전도연은 캐릭터 설정을 구체적으로 한다기보다 그때그때 순간의 감정에 충실해 연기한다고 하는데 정말 재능은 이런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