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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3.14
2023.03.30 (Thu)
자극적인 복수극 컨텐츠들만 보던 요즘에 환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왜 "찬란한" 복수인지 알 수 있어 제목을 상당히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독립영화치고 연출도 나쁘지 않게 뽑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과거와 현재 시점을 넘나들때 씬 전환방법이 맘에 들었다. 영화를 또 만든다면 나도 써보고 싶어지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영화의 파트를 2개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찬란한 파트에서 나의 복수 파트로 넘어가는 것이 숨이 턱 막하는 느낌이 들어 인상깊었다. 전개가 빠르고 러닝타임이 짧아 루즈함 없이 감상할 수 있었지만 서사를 살짝 더 탄탄히 쌓았다면 더 몰입이 잘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주인공의 현 김정에 더 집중할 수 있어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조연, 단역만 하던 허준석 배우님의 주연작이라 좋았고 아들을 많은 슬픔과 원수를 대하는 분노, 그리고 사랑까지 연기의 구성을 엄청 잘 표현해내셔서 여러모로 자극도 받았다. 독립영화치고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복수극 주제의 상업 영화나 드라마처럼 카타르시스나 사이다가 느껴지지는 많지만 더욱 현실적이기도 하고 진정한 복수의 의미가 무엇인지, 왜 제목이 찬란한 나의 복수인지 생각하게끔 만드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