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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2.23
2023.07.08 (Sat)
감성과 여운이 엄청난 영화다... 사실 내용이 엄청 대단한것도 아닌데 영상미와 연출이 다 했다. 홍콩 영화는 처음인데 80~90년대의 홍콩을 이 영화가 너무 감성있게 그려내서 이 시절 홍콩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영화였다. 옴니버스 구성으로 두 실연당한 남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짧은 러닝타임 에 두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보니 짧은 마무리와 열린 결말이 더욱 여운을 주는 것 같다. 사실 스토리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다. 남의 집을 마음대로 들락거리는게 가장 큰 부분이었는데 사실 양조위 집은 양조위 마음을 비유한 공간이 아닐까 싶다. 양조위가 서서히 페이에게 바지면서 전여자친구를 잊게 되고 페이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게 되는 과정을 페이가 집을 청소하고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물건들을 치우는 장면으로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하지만 서정적인 이야기, 감각적인 영상미, 음악, 연출로 다 조져버진 작품이다. 사실 중경삼림은 분석하고 해석하기보단 그냥 느껴야한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나오는 명대사들도 너무 좋았다. 명대사를 빌려 말하자면 이 영화의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년으로 하고싶다.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는 만 년으로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