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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5.10
2025.05.08 (Thu)
세상은 성공과 실패뿐이라며 성공법에 미친 아빠 파일럿이 되기 위한 묵언수행중인 오빠 자살 시도했던 동성애자 삼촌 약물 중독자 할아버지 스트레스로 폭발 직전인 엄마와 미인대회 출전하는 딸 어느 한 명도 정상이 없고 경쟁사회에서 밀려난 비주류의 사람들이 모인 콩가루 가족 다같이 떠난 여행에서 이보다 더 불운한 소식을 하나씩 맞이한다 그러나 불운하지만 불행하지는 않은 영화 삑삑거리며 덜컹거리는 고장난 버스같은 우리의 삶도 이 영화처럼 같이 밀면서 출발하고, 같이 올라탈 사람들이 있다면 아무도 박수쳐주지 않는 무대라도 같이 춤춰줄 사람이 있다면 그것보다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이 있을까?
인생의 막바지에 도달해서, 뒤를 돌아보고는 이런 결론을 내렸어. 자신이 고통받았던 날들이 자기 인생의 최고의 날들이었다고. 그때의 자신을 만들어냈으니까.
인생은 빌어먹을 미인대회의 연속이라구요. 학교, 대학, 직장까지. 엿먹으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