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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4.16

2025.04.13 (Sun)
'꿈과 희망에서 소외된 그들을 화창하게 비추어 바라보는.'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희망찬 디즈니월드 옆에 위치한 매직캐슬이라는 모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매직랜드의 관리인 보비는 규칙을 중시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는다면 무니와 아이들의 어리광을 받아준다. 보비는 무심한 듯 보이나 아이들을 위험에서 지켜주고, 헬리의 편을 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결말부에서 아동국에 의해 무니와 헬리가 이별하는 순간에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이 장면을 보고 보비가 너무하다며 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의 휴머니즘은 현실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따뜻했다. 매직랜드에 사는 무니와 퓨처랜드에 사는 젠시. 젠시의 가정은 호화롭지는 않아도 그들의 생활에는 문제가 없어서 미래는 보이는 것 같다. 반면, 무니와 그녀의 엄마 헬리에게는 마법이 나타나지 않는 한 끊임없는 비극이 기다릴 것이다. 플로리다의 맑은 날씨와 매직랜드에 예쁘게 칠해진 보라색,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장난은 어른들의 어두운 현실과는 대비되어 보인다. 하지만 삶이 힘들다고 그 속에 과연 행복이 없을까? 션 베이커는 우리가 그들을 동정하며 바라보지 않기를 바랬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