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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4.11

2025.04.09 (Wed)
저항을 외치면서 그들에게 중요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뤽은 레지스탕스의 총 대장. 장 프랑수아와 형제 관계이지만 동생은 그 사실을 모른다. 제르비에는 레지스탕스의 대장으로 프랑스의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혁명가인 듯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자신이 살 수만 있다면 타인의 생명을 가차없이 뺏고 버리는 인물. 처형장에서 독일군 장교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아 버티다가 결국 벽을 향해 달아나는 씬은 제르비에의 이면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 마틸드는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유능해보이는 인물이었지만 딸의 사진을 버리지 못해 결국 체포된다. 딸을 위해 레지스탕스를 넘긴 그녀는 총대장에 의해 처리된다. 마틸드가 자신들을 버렸음에도 죽일 수 없다고 반대하던 비종과 마스크를 통해 조직 내에서 그녀가 어떠한 입지를 가졌는지 보여준다. 장 프랑수아는 돋보이지 않는 평범한 인물인 줄 알았으나 가장 용감한 투쟁가였다. 자신의 소중한 친구였던 펠릭스에게 구출 계획을 전달하기 위해 기꺼이 갇힌다. 펠릭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아무렴 어떤가, 그는 가장 빛나던 레지스탕스였다. 감독인 장 피에르 멜빌은 본인이 레지스탕스 출신이었음에도 그들의 무능과 비겁함 등 실상을 차가운 시선으로 그려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대원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나 고위 간부들은 잘 먹고 위험할 때는 피신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망스러운 감정을 느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