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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27

2025.03.25 (Tue)
'삶이 고단하여 모든 것을 놓고 싶을 때는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살게하는 것을 위해 다시 한 번 살아가라.' 극 중 세 부류의 인간이 있다. 첫째는 희망을 쫓으며 기대하는 사람, 둘째는 세상과 단절한 사람, 셋째는 과거를 잊지않으며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사람. 여주는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수동적인 사람이었다. 모성애도 부족하여 잠을 잘 때에도 자신의 아이를 다른 여자에게 맡기고 잤으니말이다. 남편이 보고싶고 힘들지만 작은 아이를 보고 다시 힘을 내 일어난다. 섬을 떠날 때, 여주는 아이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다며 아픈 기억이 있는 땅으로 돌아간다. 보호소에서 만난 여자는 밝고 강한 사람인 줄 알았지만 세상과 단절된 안식처에 남기로 한 모습은 여주와 대조적이다. 물론 여자는 자신을 돌봐주고 사랑해줄 사람이 떠나버렸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외로움과 고통을 감내하며 묵묵히 끝까지 나아가 집으로 도착하고 남편과 재회하는 장면은 조용하고도 강한 여운을 남겼다. 여주는 보호소에서 남편을 찾을 노력조차 하지 않았을 정도로 덤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갔기 때문에 재회하는 장면에서 더 큰 울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