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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19
2023.02.23 (Thu)
하나부터 열까지 충격적인 작품이었다. 단 1초도 긴장감과 집중을 못 놓게 한다. 2시간의 러닝타임이 눈 깜짝하고 사라지게 하는 영화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일단 시나리오 구성을 상당히 잘 했다. 그리고 딱 봐도 상업영화치고 적은 제작비로 얼마나 효과적인 연출을 했는지가 보였다. 그리고 제목도 기가막히게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화차'는 일본 전설 속의 불수레이다. 이 불수레는 악행을 저지르는 망자를 태우고 지옥으로 가는데 한 번 올라탄 자는 다시는 내릴 수 없다고 한다. 회차에 올라탄 듯한 김민희의 인생과 그걸 쫓는 영화의 스토리가 잘 담긴 강렬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서민을 영원한 나락으로 몰고가는 고리사채업, 한 번 무너진 사람이 재기가 불가능한 한국사회. 그런 현실에서 신분 세탁까지 감행하는 한 사람의 비극적인 결말을 가슴 아프게 담아냈다. 그리고 이 모든걸 살려낸 연기가 일품이다. 미치겠고 답답한 심정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이선균, 표정에 모든것을 담아내는 김민희의 연기가 이 모든걸 최대치로 살렸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본 명작이라 너무 충격이었고... 집중도가 높은 작품이라 재밌게 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