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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14
2023.04.03 (Mon)
최동훈의 스타일과 취향을 다 때려넣은 영화다. 상업적 , 오락적으로 굉장히 잘 만들었다. 사실 요즘 무겁고 딥한 영화만 보다가 오랜만에 머리 식히는 용도로 최동훈을 찾았는데 재밌게 잘 즐긴 것 같다. 우선 연출이나 Bgm이 최동훈 특유의 익살스럽고 박진감 넘치는 느낌을 주어서 굉장히 민족했다. 인트로부터 누가봐도 최동훈 영화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명연기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염정아의 캐릭터 해석이 놀라웠다. 작품마다 비슷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보다 도전적으로 새로운 역할들을 맡으며 그때마다 색다른 변신을 하는 배우가 더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염정아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박신양의 1인 2역 연기도 미쳤다고 생각했다. 가장 어려운 연기중에 하나가 ‘연기하는 연기' 라고 생각하는데 이분야 끝판왕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배우들끼리의 극단적 티키타카가 합이 잘 맞는것도, 대사 표현력도, 독백 구성도 너무 완벽해서 연기측면에서 정점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한, 장르적 특성을 한국식으로 잘 살린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