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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14
2023.05.14 (Sun)
이 드라마가 방영한 시기는 2014년도이다. 그 당시에는 중학생이었어서 딱히 이 작품에 흥미도 없었고, 내가 봐봤자 공감도 못할것이라고 생각해서 시청하지 않았는데, 지금 성인이 되고 회사생활도 해본 이 시기에 본게 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웹툰 원작인 작품치고 굉장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쓸데없는 한국 드라마식 로맨스도 추가되지 않았고, 캐릭터 하사하나의 서사를 잘 살렸다. 직장생활이라는 본연의 주제에 집중하여 드라마의 현실성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현실적이면서 삶을 관통하는 명대사가 상당히 많았고 시나리오 짜임새가 좋았다. 그리고 사실 이드라마 보면서 회사다니기 굉장히 싫어졌다... 일도 결국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회사생활 하나가 삶을 전반적으로 좌우한다는 점이 가장 암울했고 오차장이 집에 있는 이들을 보며 힘내는 장면들은 우리 부모님이 떠올라서 눈물도났다. 사실 이 드라마가 흥행한 이유는 영상미나 연출보다는 연기력이 가장 큰 것 같다. 배우들이 비즈니스를 상당히 잘 활용하고 표현력이 너무 좋아서 팔기하며 보고싶을 정도였다. 특히 오상식 차장을 맡은 이성민 배우의 연기는 연기가 아니라 오상식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루고 미루다 본 드라마였는데, 20부작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이걸 보는동안 많은 것을 얻어서 슬프지만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