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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14
2023.06.17 (Sat)
사람들이 인생드라마로 많이 꼽길래 아무생각없이 미생 이후 챙겨봤는데, 미생과 같은 김원석 감독 작품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미생이나 시그널이랑 비슷한 연출 느낌이 돋보였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시나리오였다. 명대사들도 하나같이 삶의 어두운 부분을 좌우하는 내용이라 이 드라마에 한참 몰입했을때는 나까지도 어두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박동훈은 퇴사 후 대표가 되고, 이지인은 새 삶을 살아간다는 점에서 따뜻한 엔딩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아내의 의도를 눈감고 살아가고 회사를 나왔으며 기훈이는 직업에 대한 자격지심을 버리지 못하고 이별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엔딩으로 보이기도 한다. 사실 지안은 부모에게서 못 받아본 관심과 보실핌을 동훈에게서 느꼈고 그래서 남녀간의 사랑과 헷길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동훈이 어릴적 자신이 꿈꾸던 아버지상과 담아있던건 아닐까? 흥미진진하게 본 드라마였지만 인간의 어떤 아픈 연민을 꺼내오는 느낌이라... 힘든 시기에는 별로 다시 보고싶지 않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