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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12

2025.03.11 (Tue)
'셔젤이 보여주는 완벽한 엔딩이란 이런 것.' 미친 자들만이 진정한 재즈를 연주한다. 이 영화가 완벽한 이유는 마지막 15분에 있다. 무아지경으로 카라반을 연주하는 앤드류는 관객으로 하여금 정신을 놓고 감상하게 하는 연주를 펼친다. 그의 커리어를 끝내버리려 했던 플레쳐는 제멋대로 연주하는 앤드류에게 분노했지만, 이내 이 순간이 진정한 재즈의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플레쳐는 최고의 뮤지션을 키우려 자신의 템포 속에서 양성하려 했지만, 앤드류가 자신의 템포를 가져가고 그토록 갈망했던 제2의 찰리 "버드" 파커가 되며 큰 여운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옛날에 위플래쉬를 처음 봤을 때는 플레쳐 정신적 학대와 미쳐가는 앤드류를 보며 나도 미쳐가는 것 같아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좋아하지 않는 영화였다. 지금도 당장 2회차를 하라고 한다면 내 정신을 위해 거절할 정도로 피곤하다 ㅎㅎ... 그래도 돌비관에서 틀어줄 때 본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Not quite my tem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