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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4.08.20

2024.08.19 (Mon)
지극히 현실적이었던 9년 뒤의 모습이었다. 신념이 더욱더 확고해진 비관주의자 셀린과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한층 여유가 생긴 제시의 서로 다른 두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포 선라이즈>는 비포 선셋을 위해 잘 짜여진 서사라는 것이 감명깊었다. <비포 선셋>은 이제는 30대가 된 남녀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9년 사이에 결혼을 한 제시와 남자친구가 생긴 셀린이 선을 지키는 모습은 전작을 보고왔던 관객에게는 아쉽지만 이또한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연출은 제시와 셀린이 공원을 걷다가 셀린이 제시의 결혼 얘기를 꺼내는 순간에 둘이 '선'으로 인해 갈라졌다가 제시가 화제를 돌리며 선을 넘어가는 연출을 보니 정말 완벽한 영화인 것 같다. 다른 연출을 놓친 것들이 있을 것이기에 곧 다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