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사랑스러운 음악과 연출이 돋보이는 뮤지컬 영화의 정수
세바스찬은 자존심이 강하고 재즈를 다시 살리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가진건 재즈에 대한 사랑뿐, 당장 밀린 월세조차 낼 돈도 없다. 그런 그가 미아를 만나 미래를 위해 꿈과 자존심을 포기하고 증오하던 음악을 한다.
미아는 가진 것 하나없지만 현대인과 달리 꿈이 있는 세바스찬을 존중하고, 세바스찬처럼 꿈을 향해 달려보기로 한다.
자신과의 미래를 위해 꿈을 포기한 세바스찬에게 실망한 미아는 결국 이별하게 된다.
1인극도 망하고 좌절한 미아. 운 좋게 찾아온 최종 오디션에서 자신이 왜, 언제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미아가 노래부르면서 잊었던 어린시절 꿈을 말하는 노래장면은 내가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마지막 씬은 감독이 또다른 평행세계에서는 미아와 시바스찬이 행복하게 서로를 사랑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