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영화에도 이 정도 깊이를 담아낼 수가 있다는게 놀랍다.
여전히 만연해있는 시대의 부조리함과 그에 저항하는 이들의 무능함과 치부 등을 노골적이고 과격하게 드러냈다. 그럼에도 장르에 충실하였고 몇 시퀀스들은 'PTA가 이렇게도 찍을 수 있다고??' 싶을정도였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마지막 차 추격씬이다. 설마? 하던 관객의 욕구를 제대로 해소해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숀펜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 힘을 뺀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기존에 파워풀한 액팅을 보이던 디카프리오와 16년전 혁명가였던 밥, 힘을 뺀 디카프리오와 무력한 밥이 매칭돼서 그랬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