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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9.19 ・ Contains spoilers

2025.09.18 (Thu)
점수가 낮지만.. 정말 잘 만든 영화임. 제작비 2억이라는 게 말이 안되고 이만큼을 어떻게 3주만에 다 찍었지 싶음... 진짜 ㄹㅈㄷ 대단함... 일단 박정민 권해효 안 닮아서 캐스팅 살짝 응? 했는데 찾아보니까 두 분 다 아버님이 시각장애인이라고... 그게 온전한 캐스팅 이유는 아니겠지만 캐스팅에 도움이 됐을 듯. 연기 진짜 잘하시고 마지막에 권해효가 누워서 아니야 나는 살인자... 라고 하는 부분에서 엄청난 이중성이 느껴짐. 그리고 내용에서 의미하고자 하는 거 정말 좋음.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권해효씨가 정말 낮은 자존감과 자격지심 속물적임 생각 짧음 등의 총합체로써 연기를 하신다... 아내를 죽일 때 “양심이 있으면 니 입으로 그 말은 꺼내지 말았어야지” 라고 하는 거 보고 정말 미간이 딱 붙었름... 본인의 잘못과 삶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살인, 그리고 그것이 정당했고 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믿은 권해효. 모든 게 문제적임. 궁금한 것은 박정민은 어떤 장면을 삭제했을까.. 아버지로부터 벗어난 모습인데 과연 정말 아버지가 살인을 했다는 걸 숨겼을까..? 그리고 감독님의 둘이 유난히 오늘 비슷해보인다고 한 장면에서 참 심정이 복잡했음... 과연 그렇게 존경했던 아버지를 살인자로 만들었을까..? 어렵고 복잡한 문제 아주 좋은 질문 속에 빠진 듯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