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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3.01

2024.08.08 (Thu)
독서 기록을 여러 앱에 하다 보니 수기로 독서노트를 쓰는 일이 현저히 줄었다. 블로그, 리더스, 밀리의 서재에 문장 수집, 밑줄 긋기, 느낀 점을 기록하고 있다. 독서 노트는 핵심을 요약하며 읽어야 하는 자기계발서나 이해가 쉬이 되지 않는 (내용이 어렵거나 번역이 이상한) 책들을 읽을 때에만 펼치게 된다. 마음에 드는 단어와 문장을 마주쳐도 단 몇 초 만에 사진 찍고 넘어가니 아쉬움이 남지만 더 빨리,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은 욕심에 이 방법을 계속하고 있다. 읽고 싶은 책들을 잔뜩 찜해두었고 찬찬히 읽어볼 책들은 구입까지 했는데 뭐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요즘이다. 망설일 시간에 뭐라도 읽자는 조급함과 딱히 끌리는 게 없다는 무료함이 충돌한다. 해야 할 일(공부)은 하기가 싫고 이외에 해보고 싶은 것도 없어진 내게 책은 회피처가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조그만 해답이라도 발견하고픈 욕심… 무의미한 시간 낭비를 그만하고 싶다. 무얼 하든 진심을 담고 싶다. 요즘은 그 무엇에도 흥미가 생기질 않아 나태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고만 있다. 불쌍하고 아까운 내 젊음, 내 청춘.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게을리 늘어져만 있는 내 몸. 본능과 욕구에만 충실한 어리석은 몸. 이성아, 내 몸 좀 이끌어주지 않겠니. 게으름과 나태함을 좀 이겨주지 않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