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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2.09
2024.12.17 (Tue)
마음을 울린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소감. 수상소감뿐 아니라 심사평도 하나의 작품 같았다. 아직 한강 작가님의 글이라곤 시집 한 권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어렵다고 투덜거리며..) 이 수상소감을 보니 얼른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다. 작가님의 말투와 목소리마저 넘나 문학 같아…
우리가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합니다.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합니다.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언어, 이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품게 됩니다. 따라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입니다.
I would like to share the meaning of this award, which is for literature, standing here in opposition to violence, TOGETHER.